경기전 정전(8F 44.5x37.9cm 종이에 수채 2010) 庆基殿 正殿 Gyeonggijeon Jeongjeon (Main Palace) 慶基殿 正殿
맞배지붕을 하고 있는 경기전의 주요 건물들은 정문으로부터 일직선상으로 배열되어 있고 그 가장 깊은 곳에 태조 이성계의 어진이 모셔진 정전이 자리 잡고 있다. 회색빛 전돌을 깔아 만든 중앙의 통로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으로 배치되어있는 고풍스런 건물들을 보면서 우리는 왕실의 권위적인 질서를 느낄 수 있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경기전 참봉 오희길은 전주의 선비 손홍록, 안의 등의 협조를 얻어 이태조의 어진을 정읍 내장산 동굴로 옮긴 뒤 강화도를 거쳐 묘향산으로까지 옮기면서 이를 지켜냈다 한다. 1636년 병자호란 때는 무주 적상산으로, 1767년에는 전주 향교로 그리고 동학혁명 당시 농민군이 전주에 입성하게 되었을 때에는 완주 위봉산성으로 피란하면서 한 많은 사연들을 품고 있는 이태조의 어진이 바로 이곳에 봉안되어 있다.
Main buildings in Gyeonggijeon have gambrel roofs ( -shaped roof) and stand in a straight line from the main gate, and in the center, there is Jeongjeon in which the portrait of Taejo Lee Seong-gye is enshrined. Looking at the antique buildings standing symmetrically along the passage of grey stones, we can feel the authoritative order of the royal household.
When Imjinwaeran broke, Oh Hee-gil, an official of Gyeonggijeon, moved the portrait to a cave in Naejang-san in Jeongeup City, Ganghwa Island, and to Myohyang-san to protect it with the help of Son Honglok and Ahn Eui, classical scholars. The portrait was relocated to Jeoksang-san in Muju during the Second Manchu Invasion in 1636, to Jeonju Hyanggyo in 1767, and to Wibong Fortress in Wanju when Donghak peasants entered Jeonju to flee for safety. Having survived many dangers, the portrait of King Taejo is enshrined here in Gyeonggije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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