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풍경소리 향기날리고(전주 한옥마을 수채화 작품집)
|
Total : 32, 3 / 4 pages
|
|
 |
아! 두만강 - 발원, 긴장 그리고 소멸 (100호 변형 2004년)
동으로 흐르는 강.
두만강가에 서서 북녘을 바라본다.
서쪽 끝에서 흘러나온 물길은 큰 산 허리를 감아 휘돌고
아스라이 동으로 흘러 나간다.
말 달리던 선구자들이 넘나들고,
밤이면 감자 몇 알을 품에 안고 어린아이 손목 이끌며
숨죽여 건넜을 저 두만강.
눈물과 회한,
긴장과 희망이 뒤엉켜
누런 탁류 되어 흐른다.
강 건너 바라 보이는 검은 땅,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사람들의 움직임이 눈에 들어온다.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있다.
피를 나눈 우리의 형제며 누이들이 틀림없다.
이념의 가면을 내리고 불을 밝히면 착하디 착한 나의 가족이며 친구들이다.
손에 손을 잡고 함께 노래 부르며 눈시울 붉힐 우리들이다.
기약 없는 운명을 기다리는 사람처럼,
가슴이 뜨거워졌다.
두 팔을 늘어뜨린 채 나는 두만강을 등진다.
-2001년 여름 연변 여행 중에서-
아! 두만강 - 발원 (100M 162.2x61.0cm) 2004
|
|
|
 |

  |
Copyright (c) WATERCOLORS.CO.KR.
2004 All RIGHTS RESERVED
Office : 1267-4 Deuk-Jin Dong, Deuk-Jin Ku, Jeonju City, Korea 561-810 / E-Mail: HL4GAV@hanmail.net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