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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경소리 향기날리고(전주 한옥마을 수채화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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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는 참 살기 좋은 도시입니다.
정들어 그렇기도 하겠지만
한시간 거리에 아름다운 서해바다며,
덕유산이나 내장산 지리산이 가까이 있고
만경강과 동진강이 있어 그렇습니다.
김제를 지나 부안으로 한 20분 가다보면
동진강이 있습니다.
강가에 조각배들이 잠을 자고
멀리 부안의 들녁은 하얀 눈으로 덮여 말이 없습니다.
눈은 세상의 모든 악을 수용합니다.
가난과 눈물.
억압과 폭력.
더럽고 추잡함.
비열하고 교만함.
그 모든 것을 수용하는 넓은 품이 있습니다.
눈덮인 들에서서 수탈의 역사를 읽고 농민의 함성을 들어봅니다.
동진강 (10P 53.0x40.9cm) 2000
<소장인 - 정읍 최현선 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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